이종배님 돕기에 이제 결론을 내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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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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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한인회에서는 어렵게 수소문하여 한국에 있는 가족과 통화를 하였습니다.
첫째 아들은 행방불명, 둘째 아들은 사망, 셋째 아들과 간신히 전화가 연결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 통화는 우리를 더 답답하게 했습니다.
현재 신용불량자로 자신의 가족도 돌보기 어려운 상황이라 아버지를 모신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종배 할아버지께 이 소식을 전하니 담담하게 받아 드렸습니다.
“내가 그 아이의 어린 시절 돌보지도 못했는데 지금 와서 무슨 염치로…..
죽을 때까지 여기서 살다가 그냥 가지 뭐…..”
이제 성금을 하신 여러분들께 의논 드리겠습니다. .
부인의 빚을 갚아주면 남는 돈이 약 1,900TL이 됩니다.
이 돈으로 과연 얼마를 버틸 수가 있겠습니까?
이곳의 부인은 자신의 빚도 남편이 지은 것이니 한국인들이 도와서 갚아주면 좋겠고, ,
남편을 한국으로 보내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으로 귀향하여 정부 차원에서 요양원이라도 들어 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만, 정부에서 어떻게 해결해 줄지? 그러는 사이 덜컥 아프셔서
비행기도 타지 못하시면 어떻게 될지?
따듯한 거실에 앉아 따뜻한 차를 한잔 마실 때, 춥고 썰렁한 움막에서 웅크리고 누워있는
노인을 기억해 주세요.